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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ston Puerto Rican Festival, 50년의 역사와 커뮤니티의 힘

by 보스턴즐기기 2025. 7. 16.

Boston Puerto Rican Festival, 50년의 역사와 커뮤니티의 힘
Boston Puerto Rican Festival, 50년의 역사와 커뮤니티의 힘

 

– 1967년 창립 이후 지금까지, 한 세대의 열정이 만든 문화의 물결


📜 “하나의 퍼레이드에서 시작된 공동체의 기적”

보스턴 한복판에서 매년 여름 열리는 Puerto Rican Festival.
음악과 춤, 음식과 퍼레이드로 가득한 이 화려한 축제는
사실 1967년, 한 명의 교사와 한 줌의 공동체 지도자들로부터 시작된
조용하지만 강력한 문화운동이었습니다.

2025년 올해, 이 축제는 58번째를 맞이하며
보스턴을 대표하는 가장 오래된 다문화 커뮤니티 축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축제의 시작, 변화, 그리고 앞으로의 미래를 함께 돌아봅니다.


📆 ① 시작은 1967년, 로컬 커뮤니티 운동에서 출발

  • 1967년, 남부 보스턴에 모여 살던 푸에르토리코 이민자들은
    학교와 사회에서 보이지 않는 자신들의 문화와 목소리를 세상에 드러내기 위해
    작은 공원에서 첫 퍼레이드를 열었습니다.
  • 당시에는 단 100명 남짓이 모였지만,
    ‘우리가 여기에 있다(¡Estamos aquí!)’는 외침은 강렬했죠.
  • 초창기 페스티벌의 핵심은 전통 음악 공연, 가정식 요리 나눔, 신앙과 공동체 기도회
    정체성을 지키고 자긍심을 나누는 자생적 커뮤니티 행사였습니다.

🌉 ② 1980~90년대: 정치적 목소리와 교육운동의 중심으로 성장

  • 축제는 단순한 문화행사를 넘어
    이민자 권리, 교육 불균형, 의료 접근성 향상
    보스턴 내 라틴계 커뮤니티의 정치적 메시지를 발신하는 플랫폼이 되었습니다.
  • 특히 1986년 이후, 행사 조직단은 **Puerto Rican Festival of Massachusetts (PRFM)**라는
    **비영리단체(501c3)**로 공식 설립되었으며, 연중 캠페인과 장학사업까지 확장되었습니다.

주요 이정표:

연도 내용
1986 PRFM 정식 등록 (비영리 재단화)
1994 첫 전통 무용단 “Danza de Coquí” 창립
2003 보스턴 교육청 연계 문화 교류 프로그램 시작
2014 Franklin Park로 행사 장소 고정 & 참가자 2만 명 돌파
2020 팬데믹 속 드라이브인 퍼레이드 개최 → 커뮤니티 응집력 발휘

🌎 ③ 지금은 보스턴을 대표하는 '라틴계 플랫폼'

  • 오늘날 Puerto Rican Festival은
    단순한 라틴 커뮤니티 행사 그 이상으로,
    보스턴 전역의 인종·세대·계층을 연결하는 대표적인 공공 축제입니다.
  • 매년 5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참여하며,
    Boston City Hall, IBA Boston, YMCA, Red Sox 등 주요 기관도 함께합니다.
  • 행사 수익은 다시 청소년 멘토링 프로그램, 시니어 라틴 센터 운영, 푸드뱅크 지원 등
    지역 내 **‘환원형 문화 프로그램’**으로 이어집니다.

💬 조직 미션 & 핵심 가치

Puerto Rican Festival of MA의 미션:

“To preserve and promote the Puerto Rican culture through community engagement, education, and celebration.”
(지역 사회 참여, 교육, 그리고 축제를 통해 푸에르토리코 문화를 보존하고 계승한다.)

🧭 핵심 가치 5가지

  1. Cultura viva – 살아있는 문화
  2. Familia y comunidad – 가족과 공동체 중심
  3. Educación cultural – 세대를 잇는 문화 교육
  4. Orgullo boricua – 푸에르토리코인으로서의 자긍심
  5. Accesibilidad – 모두를 위한 열린 공간

🌈 “문화는 축제가 아니라, 연대의 기록이다”

Puerto Rican Festival은
그저 라틴 문화를 즐기는 이벤트가 아닙니다.
그 속엔 50년 넘게 한 세대의 목소리를 지켜온 역사와 헌신이 담겨 있습니다.

저도 작년에 행사장에서 만난 자원봉사자 할머니가 해주시던 말이 잊히지 않아요.

“우린 그냥 노는 게 아니에요. 우리 아이들이 잊지 않도록, 역사를 춤으로 남기는 거죠.”

올여름, 축제를 걷는 여러분의 발걸음은
단순한 관람이 아니라, 커뮤니티의 역사 속을 함께 걷는 일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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