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없는 주말, 보스턴 도심을 걷다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누리는 산책코스
보스턴은 크지 않은 도시입니다. 그러나 걷기 좋은 도시로는 전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습니다.
도보 이동 중심 구조, 풍성한 역사와 자연, 시민 중심의 공공 디자인 덕분이죠.
2025년 여름, 보스턴시는 ‘차 없는 주말(Carb-Free Weekend)’ 시범 운영을 확대하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걷는 즐거움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차가 없어 더 아름다운 보스턴의 주말 산책 코스 5곳을 추천합니다.
‘목적지로 가는 길’이 아니라, 그 자체로 여행이 되는 길을 함께 걸어보세요.
1. 🌳 보스턴 코먼 → 퍼블릭 가든 → 찰스강변 루트
- 총 거리: 약 2.5km
- 소요 시간: 40분~1시간
- 추천 시간대: 오전 9시~11시 or 해질 무렵
- 도보 포인트: 수목 그늘, 백조 보트, 연못길, 시민 악단 공연
보스턴 도심에서 가장 사랑받는 산책 루트.
보스턴 코먼의 역사적 나무길과 퍼블릭 가든의 조용한 연못, 그리고 찰스강의 강바람을 따라
자연과 도시가 균형 잡힌 보스턴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길입니다.
2. 🏛️ 퀸시 마켓 → 노스엔드 워터프론트 루트
- 총 거리: 약 1.8km
- 소요 시간: 30~45분
- 추천 시간대: 오후 2시~6시 (피크닉 가능)
- 도보 포인트: 거리 공연, 노천카페, 바닷가 벤치, Columbus Park 잔디밭
관광객에게 인기 있는 퀸시 마켓에서 출발해, 시민의 여름 쉼터인 노스엔드 해안가까지 걷는 여정.
주말엔 차량이 통제되며, 음악과 향긋한 이탈리안 음식 냄새가 퍼지는 가장 보스턴스러운 주말 거리가 펼쳐집니다.
3. 🛤️ Back Bay → 커먼웰스 애비뉴 그늘길 산책
- 총 거리: 약 2.2km
- 소요 시간: 30~40분
- 추천 시간대: 낮 12시~오후 5시 (그늘이 많은 시간)
- 도보 포인트: 잔디밭 소파 벤치, 조깅하는 시민, 커피 한 잔
Newbury Street와 평행하게 이어지는 이 길은 보스턴 시민들만 아는 **“그늘 천국”**입니다.
도심 속에서도 조용하게 혼자 걷거나 독서하기 좋은 곳이며, 자전거도로와 산책로가 분리돼 안전합니다.
4. 🌊 Seaport Boulevard → 보스턴 하버워크 루트
- 총 거리: 약 3.5km
- 소요 시간: 1시간~1시간 30분
- 추천 시간대: 오후 5시~8시 (석양 타임)
- 도보 포인트: 야경 루프탑, 해풍, 수제 맥주, 현대적 건축물
Seaport 지역은 보스턴의 새로운 핫플레이스.
해안 따라 조성된 하버워크는 바다, 도시, 예술작품이 어우러진 길입니다.
도심 속 걷기의 새로운 기준을 보여주는 곳으로, 특히 여름 석양이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
5. 🌿 JP 아놀드 수목원 → Forest Hills 루트
- 총 거리: 약 2.8km
- 소요 시간: 1시간 내외
- 추천 시간대: 오전 8시
10시 / 오후 4시6시 - 도보 포인트: 숲속 언덕길, 피톤치드 산책, 나무 그늘 아래 독서
조금 외곽이지만, 보스턴 시민들이 ‘진짜 숨통’이라 부르는 루트입니다.
가족 산책, 조깅, 사색 모두에 적합하며, 관광객은 거의 없어 여유로운 걷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보스턴을 걷는다는 건, 이 도시의 리듬에 발을 맞추는 일입니다
보스턴은 빠르게 지나가는 도시가 아니라, 천천히 걸으며 머무는 도시입니다.
차 없는 주말, 그 한 걸음 한 걸음은
이 도시를 더 가깝게, 더 깊게, 더 조용히 사랑하는 방법이 됩니다.
2025년 여름, 목적지를 잊고 길 그 자체를 여행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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