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가 위치한 캠브리지의 ‘켄달 스퀘어(Kendall Square)’는 지금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생명과학 스타트업과 연구소가 밀집한 지역입니다. 이 글은 어떻게 한 낡은 공업지역이 세계 최고의 바이오 클러스터로 변모했는지, 그리고 그 배경에 있는 과학, 창업, 정책의 삼각구도를 설명합니다.
1. 켄달 스퀘어의 시작: MIT 옆, 공장지대였던 땅
과거의 산업지대가 지식산업 도시로 바뀐 도시 재생 사례
켄달 스퀘어는 20세기 중반까지는 주로 창고, 철도, 경공업 공장들이 모여 있던 낙후된 지역이었습니다. 그러나 MIT가 인접해 있다는 이점을 바탕으로 연구기관과 민간기업이 협력하면서 이 지역은 새로운 생명과학 및 IT 중심지로 탈바꿈하게 됩니다.
*"Once an industrial backwater, Kendall Square transformed through strategic partnerships into a biotech powerhouse."*
2.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연구 밀도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소와 박사급 인력이 집중된 ‘지식 밀도’ 최상위 지역
켄달 스퀘어 반경 1마일 내에는 MIT, Broad Institute, Whitehead Institute, MIT Lincoln Lab 같은 세계적인 연구기관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서로 협업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유전자 분석, AI 생물정보학, 뇌과학 등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Within walking distance, Kendall Square holds more PhDs per square mile than anywhere else in the world."*
3. 글로벌 바이오 기업들의 본거지
Moderna, Pfizer 등 세계 제약회사의 핵심 연구센터가 밀집한 공간
이 지역에는 COVID-19 백신으로 유명해진 Moderna의 본사를 비롯해 Pfizer, Biogen, Novartis 같은 글로벌 바이오 기업들이 핵심 R&D 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Moderna는 이곳에서 mRNA 플랫폼을 개발했고, 팬데믹 시기 가장 빠른 백신을 상용화할 수 있었습니다.
*"It’s no coincidence that Moderna developed its mRNA vaccine right here in Kendall Square."*
4. 지식 기반 창업 생태계의 결정판
MIT-연구소-투자자-정부의 유기적 순환 구조로 완성된 창업 생태계
켄달 스퀘어는 단순한 기업 밀집지가 아닙니다. MIT의 연구 성과가 특허로 이어지고, 이를 상업화하려는 교수나 학생들이 창업하며, 지역 내 벤처캐피탈이 투자를 이어가는 구조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는 미국 내에서도 보기 드문, 학문과 자본이 함께 돌아가는 ‘지식 순환 생태계(Knowledge-based Ecosystem)’입니다.
*"Kendall Square is where scientific curiosity turns into clinical application—often backed by venture capital just blocks away."*
5. 한국이 배워야 할 바이오 클러스터 모델
정부 주도가 아닌, 대학 중심 자생적 혁신 생태계
켄달 스퀘어의 가장 큰 특징은 민간-학계 중심의 주도력입니다. 정부 주도 규제 중심이 아니라, MIT와 연구자들이 중심이 되어 자율적으로 움직이며, 기업은 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투자합니다. 이 모델은 단순히 미국의 성공사례를 넘어 한국의 바이오산업 클러스터 조성에도 시사점을 줍니다.
*"Rather than being led by regulation, Kendall’s innovation thrives on collaboration—between researchers, entrepreneurs, and investors."*
📌 켄달 스퀘어가 보여주는 미래 산업의 지도
켄달 스퀘어는 공간 그 자체가 살아 움직이는 연구실이자, 전 세계 과학혁신의 중심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