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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동네 탐방 시리즈 – 뉴베리포트(Newburyport, MA)

by 보스턴즐기기 2025. 4. 16.

뉴베리포트(Newburyport)

역사와 바다, 그리고 예술이 살아 있는 정제된 항구 도시

뉴베리포트(Newburyport)는 매사추세츠주 북동부, 뉴햄프셔와의 경계에 가까운 해안 도시로,
18세기부터 19세기 초까지 미국 조선 산업과 해양 무역의 중심지로 번성했습니다.
지금은 조용하면서도 예술과 문화가 살아 있는 고급스러운 해안 마을로, 보스턴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주말 여행지입니다.

“Newburyport isn’t just charming. It’s historically rich, intellectually layered, and scenically graceful.”


📍 어디에 있나?

  • 보스턴에서 북쪽으로 약 35마일(약 55km), 자동차로 약 1시간 거리
  • MBTA Commuter Rail – Newburyport Line 종착역
  • Merrimack River(메리맥 강) 하구에 자리하며, 대서양과 인접한 지리적 특성

이 도시의 크기는 작지만, 역사적 깊이와 문화적 품격은 매우 높은 편입니다.


🕰️ 항구 도시의 역사, 독립전쟁과 무역의 요충지

뉴베리포트는 17세기 Puritan 이민자들에 의해 건설되었으며,
18세기에는 고래잡이, 조선업, 사탕-노예-럼 삼각무역의 항구지로 급성장했습니다.

  • Custom House Maritime Museum: 항해와 조선 산업의 유산을 전시하는 박물관
  • Federal-style buildings: 1811년 화재 이후 재건된 연방 양식의 벽돌 건물들이 도시 중심부에 질서 있게 배열
  • First-in-the-nation Coast Guard: 미 해안경비대가 처음 창설된 도시

“Newburyport was the launch point of many ships – and many American ideals.”

그 결과 이곳은 단지 ‘오래된 마을’이 아니라, 미국 독립과 항해 산업의 문화적 유산이 살아 있는 공간입니다.


🎨 예술, 서점, 그리고 로컬 커피의 향기

오늘날의 뉴베리포트는 작지만 정제된 문화 도시입니다.
걷기 좋은 거리와 작은 독립 상점, 예술 갤러리, 서점, 공연장이 이어져 있어 산책과 소비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공간입니다.

  • Tannery Marketplace: 전시장, 공예 숍, 로컬 식품점, 북카페가 함께 있는 복합 공간
  • Jabberwocky Bookshop: 문학적 감성이 깊은 독립 서점
  • Firehouse Center for the Arts: 강변 소극장에서 열리는 콘서트와 연극
  • Soufflés, latte, and lavender: 커피숍의 창밖으로 보이는 붉은 벽돌과 강의 풍경이 책 읽기에 완벽한 조화

“The culture here is like a well-made latte – warm, layered, and subtly complex.”


🌿 바다, 강, 숲이 어우러진 산책과 조망

뉴베리포트는 도시 외곽으로 나가면 풍부한 자연이 펼쳐집니다. 강, 습지, 대서양 해안선이 하나로 이어지는 복합 생태지형 덕분에, 자연 산책과 조류 관찰, 강변 피크닉 등이 모두 가능합니다.

  • Waterfront Park & Boardwalk: 메리맥 강변을 따라 걷는 강바람 산책로
  • Maudslay State Park: 옛 영국풍 정원과 숲길이 공존하는 도시 외곽 명소
  • Plum Island & Parker River National Wildlife Refuge: 철새 도래지, 고요한 해안 사구, 관찰 데크
  • Clipper City Rail Trail: 폐철도를 재생한 자전거 산책길

“From cobblestone streets to coastal trails, Newburyport invites your feet and frees your mind.”


🦞 해산물과 로컬 다이닝

뉴베리포트는 보스턴 해산물 문화의 북쪽 확장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조용한 강변 레스토랑부터 캐주얼한 로컬 펍까지, 다양한 선택지가 있습니다.

  • Brine: 굴(생굴)과 칵테일의 궁합이 환상적인 모던 오이스터 바
  • Michael’s Harborside: 메리맥 강 전망과 함께 즐기는 랍스터 롤
  • Agave Mexican Bistro: 강변 타코와 마가리타, 젊은 분위기
  • The Grog: 1970년대부터 이어온 선술집, 지역 음악 공연도 진행

🧭 뉴베리포트 하루 루트 제안

오전
– MBTA 기차 도착 후 강변 Waterfront Park 산책
– Custom House Maritime Museum 견학
– Jabberwocky Bookshop에서 책 구경 & 라떼 한 잔

정오
– Brine 또는 Michael’s에서 해산물 점심
– Tannery Marketplace 쇼핑 & 예술 갤러리 감상

오후
– Maudslay Park에서 숲 산책 or Plum Island 드라이브
– 클리퍼 시티 레일 트레일에서 자전거 or 도보 산책

저녁
– The Grog에서 라이브 음악 감상하며 간단한 저녁
– 기차 or 차량으로 보스턴 복귀


📝 뉴베리포트는 ‘정제된 뉴잉글랜드의 축소판’

뉴베리포트는 관광지의 화려함보다는 내면의 깊이와 품격을 품은 소도시입니다.
보스턴에서 바다, 역사, 예술, 책, 커피를 모두 하루 안에 경험하고 싶다면, 이곳은 가장 뉴잉글랜드다운 하루치기 목적지가 될 것입니다.

“Newburyport doesn’t ask for attention. It earns your admiration slowly, street by stre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