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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동네 탐방 시리즈 – 글로스터(Gloucester, MA)

by 보스턴즐기기 2025. 4. 16.

📝 보스턴 탐방 – 글로스터(Gloucester)

글로스터(Gloucester)

미국 어업의 심장, 바다 위에 새겨진 도시의 역사

글로스터(Gloucester)는 1623년에 설립된 미국 최초의 항구 도시 중 하나로,
지금도 고기잡이와 랍스터 산업, 해양 예술, 강한 공동체 의식이 살아 있는 마을입니다.
케이프앤(Cape Ann)의 중심도시이자, 많은 예술가와 시인, 작가가 이곳에서 영감을 얻었으며, 영화 🎬 The Perfect Storm의 실제 배경이기도 합니다.

“Gloucester is where the ocean writes its own poetry — raw, relentless, and real.”


📍 어디에 있나?

  • 보스턴에서 북쪽으로 약 40마일, 자동차로 약 1시간 소요
  • MBTA Commuter Rail: Newburyport/Rockport Line 종착역 중 하나
  • 케이프앤 반도 동쪽, 대서양을 마주하며 Gloucester Harbor를 중심으로 도시가 형성됨

🕰️ 바다를 중심으로 흐른 400년의 역사

  • 1623년 Plymouth 식민지 이후 초기 정착민들에 의해 어업 거점으로 형성
  • Gloucester Fishermen’s Memorial (Man at the Wheel):
    고기잡이로 생을 마감한 선원 5천여 명의 이름이 새겨진 도시의 상징
  • St. Peter’s Fiesta: 매년 6월 열리는 어부들의 수호성인을 기리는 해양 축제. 종교, 공동체, 스포츠가 어우러짐
  • Hammond Castle Museum: 고딕풍 성에서 보는 해양 부호의 삶과 과학자의 정신

“This town is carved by salt and storm — but held together by its people.”


🎨 해양 예술의 살아 있는 아틀리에

글로스터는 미국 해양 회화의 중심지로 발전해 왔으며,
Fitz Henry Lane, Edward Hopper, Winslow Homer 등이 이곳에서 활동하며 어업 노동과 항구의 정서를 캔버스에 옮겼습니다.

  • Cape Ann Museum: 지역 예술가들의 작품과 해양 유물 전시
  • Rocky Neck Art Colony: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예술가 공동체 중 하나
  • Gloucester Stage Company: 해양과 인간의 삶을 테마로 한 연극 무대

“Art doesn’t just depict Gloucester — it was born from its wind, tides, and toil.”


🌿 바다와 맞닿은 자연, 걷는 순간마다 풍경이 된다

글로스터의 자연은 생존의 배경이면서도 감성의 원천입니다. 해안 절벽, 부서지는 파도, 고요한 만(灣), 그리고 불쑥 나타나는 고래들이 이 도시의 일상입니다.

  • Good Harbor Beach: 백사장과 모래톱이 유명한 시민 해변
  • Halibut Point State Park: 화강암 채석장의 흔적과 대서양 조망
  • Eastern Point Lighthouse: 아틀란틱 뷰포인트와 벽돌길 산책
  • Stage Fort Park: 도심과 자연이 이어지는 피크닉 공간

“In Gloucester, the line between town and tide is blurred — and that’s the beauty.”


🦞 해산물의 원산지에서 맛보는 진짜 맛

글로스터는 보스턴이나 뉴베리포트보다 훨씬 더 ‘원산지의 맛’이 강한 도시입니다. 어부들이 잡아온 생선을 항구에서 바로 요리해내는 Sea-to-Table 문화가 살아 있습니다.

  • The Causeway Restaurant: 현지인이 사랑하는 대형 접시 해산물
  • Tonno: 이탈리아풍 해산물 요리와 와인의 조화
  • The Lobster Pool: 일몰을 보며 랍스터 한 마리 즐기기
  • Virgilio’s Bakery: ‘Saint Joseph Sandwich’로 유명한 이탈리아-글로스터 감성

🧭 글로스터 하루 루트 추천

오전
– MBTA로 도착 후 Gloucester Harbor & Fishermen’s Memorial
– Cape Ann Museum or Hammond Castle 방문

정오
– The Causeway에서 해산물 점심
– Good Harbor Beach 산책 & 해안 휴식

오후
– Rocky Neck Art Colony 탐방 & 커피 한 잔
– Eastern Point Lighthouse 사진 & 조망 감상

저녁
– The Lobster Pool에서 석양 디너 or 지역 극장 공연 감상 후 보스턴 복귀


📝 글로스터는 ‘바다가 만든 도시, 삶을 닮은 도시’

글로스터는 화려한 관광지가 아닙니다.
그러나 이곳엔 묵직한 역사와 소금기 어린 생의 풍경,
그리고 예술, 공동체, 자연이 유기적으로 얽힌 진짜 바닷가 도시의 정수가 존재합니다.

“Come to Gloucester not to escape life, but to understand 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