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간은 단순한 배치가 아니라, 삶의 방향이다
전통적인 주택은 ‘내 방’, ‘내 부엌’, ‘내 거실’이라는 사적 공간의 분리를 전제로 합니다.
반면, Co-housing은 **‘우리 부엌’, ‘우리 거실’, ‘함께의 마당’**을 기획합니다.
“공간은 기능이 아니라, 관계의 구조다.” – 크리스토퍼 알렉산더
Co-housing은 이 원칙을 실현하는 대표적 공간 모델입니다.
🧱 Co-housing의 핵심 설계 요소
1️⃣ 공동 주방 (Common Kitchen)
- 주민들이 정기적으로 함께 식사할 수 있는 공간
- 규모는 최소 15~30명이 함께 요리하고 식사할 수 있도록 설계
- 개인 부엌은 작고, 공동 부엌은 풍성하게 → ‘나’에서 ‘우리’로의 무게중심 전환
🔎 심리학적으로, 공동 식사는 관계 형성의 가장 강력한 도구입니다.
2️⃣ 공동 작업 공간 (Makerspace / Studio)
- 목공, 재봉, 텃밭, 예술작업 등 다양한 자기표현과 협업의 공간
- 은퇴한 장인, 창업 준비 중인 MZ세대, 아이들의 창의 활동이
한 지붕 아래 이루어지는 ‘세대 공유형 공간’
“일이 모이고, 일이 관계가 되고, 관계가 다시 공동체를 만든다.”
3️⃣ 공동 거실 & 라운지
- 개인 공간이 아닌, 하루의 피로를 함께 푸는 정서적 쉼터
- 소파, 커피, 벽난로, 작은 도서관 → ‘마음의 공동 주거지’
4️⃣ 중앙 마당 (Courtyard) & 정원
- 모든 유닛은 중앙의 열린 공간을 향해 배치
- 아이들은 뛰어놀고, 어른은 텃밭을 가꾸며, 노인은 벤치에 앉아 이야기를 나눕니다.
→ 이 모든 장면이 **“일상의 공동체”**를 구성합니다.
“닫힌 공간은 안전하지만, 열린 공간은 믿음을 만든다.”
🧑💼 관리 방식: 주민 자율의 힘
▸ 운영의 원칙은 ‘민주적 협의와 순환 책임’
- 각 영역(청소, 정원, 공동 식사, 회계 등)을 소그룹이 분담
- 회의는 정기적으로 열리며, 모든 결정은 합의제 기반
- 신규 입주자는 오리엔테이션과 워크숍을 통해 공동체의 규범을 자연스럽게 내면화
🎯 단순한 규칙이 아닌 **‘공감의 규율’**이 작동하는 공간입니다.
🔍 공간은 공동체의 거울이다
철학자 이반 일리치는 말했습니다.
“공간은 도구다. 그리고 도구는 인간의 자유를 만들거나, 파괴한다.”
Co-housing에서 공간은 도구가 아닙니다.
그 자체로 하나의 윤리이고, 대화의 구조이며, 삶의 방식입니다.
- 좁은 복도는 더 많은 인사를 낳습니다.
- 넓은 부엌은 더 많은 공유를 낳습니다.
- 다기능적 거실은 더 많은 대화를 낳습니다.
즉, 건축은 침묵한 사회학이자, 일상 속의 철학입니다.
✅ Co-housing의 설계는 “편리함을 넘어선 불편함 속의 풍요”를 꿈꿉니다.
불필요한 폐쇄를 없애고,
불편하지만 따뜻한 접촉을 설계하며,
자율적이지만 공동체적인 책임을 담는 구조.
그것이 바로 Co-housing이 제안하는 새로운 삶의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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